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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이슈 탐구] 에코프로비엠 하락 이유, 포스코케미칼 삼성SDI 수주 때문일까?

따뜻따뜻함 2023. 1. 3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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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이 하락세다. 내가 보유한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에코프로비엠. 한때 효자 종목이었으나 최근 들어 잦은 등락과 하락세로 조금 걱정스러운 눈길로 보고 있었는데, 2023년 1월 30일 오후, 포스코케미컬이 삼성 SDI와 10년간 40조 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발표하며 31일 10시 반 기준, -3%대를 기록 중이다.

반면 포스코케미컬은 +5.96%로 고공 상승 중. 나는 포스코케미컬과 에코프로비엠을 둘 다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서로 상쇄되는 측면이 있지만, 포케 비중은 에코프로비엠의 1/3이고, 에코를 주로 매집했던 시기도 가격대가 높았을 때라 마이너스를 줄이기 쉽지 않다.

흑흑.

그렇다면 포스코케미컬은 오르고
에코프로비엠이 떨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포스코케미컬과 삼성 SDI의 양극재 거래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포스코케미컬은 대부분의 양극재를 엘지에너지솔루션에 납품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과 삼성 SDI는 가장 강력한 파트너십을 보여왔다. 지난 2022년 10월에는 경북 포항에 양사의 합작법인 에코프로이엠의 양극재 공장 'CAM7'을 설립할 만큼, 두 기업은 함께 아름다운 미래를 그려왔다.
(참고: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210236939i)

그런데 삼성 SDI가 포스코케미칼과 장기 거래를 맺은 것이 에코프로비엠 입장에서는 그다지 반가운 소식은 아닌 것으로 풀이된다.

그렇지만 에코프로비엠에 뚜렷한 악재가 있는 것도 아니다(나의 얄팍한 서치 결과이니 정확한 것은 아니다). 한경 뉴스기사에 따르면 '북미산 배터리 광물/부품을 일정 비율 이상 사용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을 계기로 포스코케미칼이 최대 수혜주가 되었다는 분석이지만, 에코프로비엠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하기 위해 독일 AMG 리튬사와 배터리수산화리튬 수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간 에코프로비엠의 공급 파이를 포스코케미칼이 뚝 떼갈 것으로 예상되나, 에코프로비엠의 기술력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니기 때문에 한시적인 하락은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좋은 공급처를 계속해서 개척해 보길.. 응원!



*이 글은 추천도, 매도 권유도 아닙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사진: Unsplash 의 Possessed Phot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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