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독감에 걸려 고생을 했는데요, 저의 경우 독감 증상이 아래와 같이 진행됐습니다. 참고로, 저는 독감 4가 예방접종을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독감에 걸린 케이스입니다. 그만큼 전염력이 강하다는 소리겠죠?
독감 진행 일차별 증상
1일차
-어깨에 가벼운 근육통과 피로감, 두통
-명치 통증, 체한 것 같은 느낌
-시간이 흐를수록 몸의 통증이 확대됨
-손발 차가움, 미열, 가벼운 오한
-코가 꽉 막히는 증상, 콧물은 적음
2일차
-미열, 피로감, 온몸의 근육통
-목구멍(편도선 쪽)이 따끔따끔하고 불편한 인후통 시작, 가벼운 재채기와 기침
-두통 지속
3일차
-근육통 여전함. 피로감은 가벼워짐
-심한 재채기, 인후통과 기침
-엄청나게 많은 콧물
4일차
-심한 무기력감
-육체적 피로, 약간의 불면
-심한 콧물, 기침 심함(병원에 가서 약 처방 받음)
이런 증상이 4~5일 정도 유지됐습니다.
저는 독감 예방접종을 맞은 케이스라 아마 가볍게 앓고 지나가는 듯합니다. 열도 높지 않았고요.
주변에서 이번 독감에 걸린 분들 얘기를 들어보니, 몸이 굉장히 아프고 감기 증상도 심했다고 해요. 회복되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리고요. 코로나만큼이나 아팠다고 합니다.
인플루엔자균에 감염된 시기는 명확히 알 수 없지만, 제가 느끼기에 증상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르다고 느꼈습니다.
코로나 때도 멀쩡한 상태에서 인후통이 급격히 진행되는 걸 보며 무척 무섭다고 느꼈는데, 이번 독감 증상도 마찬가지입니다.
독감 버이러스 잠복기간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잠복 기간은 1~2일이라고 합니다. 저는 수영장에 다녀온 당일 증상이 발현되기 시작했는데, 감염된 건 그보다 하루 이틀 전일 수 있겠네요. 수영을 하고 나서 체온이 떨어지고 피로로 컨디션이 다운되었을 때 바이러스가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모양입니다.
인플루엔자(독감) 감염과
구체적인 증상들
인플루엔자, 즉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중 하나가 폐와 기도를 감염시키는 바이러스성 감염이에요. 발열(39도까지 올라가기도 함), 콧물, 인후통, 기침, 두통, 근육통 등이 기본으로 따라옵니다. 사람에 따라 복통과 설사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특히 독감에 감염되면 몸 전체, 특히 등과 다리 쪽이 욱신거리는 증상이 나타났고, 두통이 심한 게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눈 주변 및 뒤쪽 통증도 따르고요. 밝은 빛이 두통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적당한 조도에서 생활하는 게 좋겠습니다.
사진: Unsplash 의 CDC
독감 감염 주요 원인과
예방 접종 최적의 시기
주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기침 또는 재채기로 나온 분비물에 노출되어 감염되는데요, 결국 예방하기 위해선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는 것밖에 없을 것 같아요. 또 예방접종을 맞아 미리 면역체계를 형성해 놓는 게 중요하겠죠.
저도 4가 접종을 했었는데요, 그 덕분에 가볍게 지나간 것 같습니다.
예방접종을 투여하면 항체가 형성되는 데 1~2주가 걸린다고 합니다. 또한 약 4주 뒤부터 최적의 면역 체계가 형성된다고 하니, 본격적으로 독감이 유행하기 전인 10월에서 11월에 맞아두는 게 좋겠죠?
독감 처방은?
타미플루와 페라미플루에 관하여
코로나와 달리 독감의 경우 ‘타미플루’라는 처방약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페라미플루’라는 링거 주사액도 있다고 해요. 증상이 심한 경우나 열이 많이 나는 아이들은 의사와 상의해 타미플루나 페라미플루 링거를 맞추도록 합니다. 타미플루는 복용약인데 링거인 페라미플루를 선호하기도 합니다.
다만 페라미플루는 가격이 비싸고 보험 적용도 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평소 예민하거나 지병이 있는 경우, 꼭 의사와 상의 후 복용을 결정하세요.
-독감 검사비용: 25000원 내외
백일해, 마이코플라즈마 증상이 궁금하다면?
독감 증상 완화하려면?
사람마다 독감 증상이 모두 다르고 경중도 달라 일반적인 방법이란 없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감기 완화법을 소개합니다.
사진: Unsplash 의 Steve Johnson
1. 물을 많이 마신다.
물을 마시면 목을 촉촉하게 유지해 주는 효과가 있고, 객담(가래) 등이 녹는 데 도움을 줍니다. 코감기가 걸렸을 땐 입으로 숨을 많이 쉬는데, 이때 목감기가 오기 쉬운 것도 목 건조가 유발되기 때문이죠. 물을 자주 마셔 목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게 2차 병증을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물을 마시면 신진대사가 좋아집니다. 또한 몸속 균과 노폐물을 외부로 배출하는 효과도 있죠. 가습기는 청소하기 쉬운 제품을 선택해서 자주 세척하는 게 좋습니다.
2. 가습기를 사용한다.
위에서도 말했다시피 목이 건조하면 기침이 심해져 온몸이 울리도록 기침하는 심한 증상까지 진행됩니다. 저는 코감기가 오거나 기침을 하는 경우, 밤 사이 가습기를 사용합니다. 코가 막혔을 때 코를 뚫어주는 효과도 있고, 입을 벌리고 잘 때 목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촉촉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일단 감기든 독감이든 걸리고 나면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 증상이 악화되지만 않아도 일주일이면 예전 같은 컨디션으로 돌아올 수 있는데, 기침을 심하게 하는 경우 목 내부 세포에 무리를 주어 통증이 심해지고 감기도 오래갑니다.
*가습기 사용 시 주의사항
-가습기를 사용하고 나선 반드시 30분가량 환기를 해줍니다. 밤새 호흡하며 공기가 오염되어 있을 수 있고, 방 벽지나 가구 뒷면의 틈에 곰팡이가 생기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가급적 독감/감기 환자 혼자 사용합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한다면 환자의 비말이 공기 중 수분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으므로 따로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독감 환자나 감기 환자가 있다면, 최대한 주의하는 게 좋습니다.
-호흡기가 예민한 사람이라면 의사와 상의합니다.
3.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한다.
저희 집의 경우, 독감이 걸리거나 기침이 심하면 집 내부에서도 마스크를 끼게 합니다. 비말 전파 차단에 마스크만 한 게 없습니다. 또한 가습기를 사용하기 어려운 경우 목이 건조해지는 걸 예방해 주는 효과도 있어요. 그래서 잘 때 필연적으로 입으로 호흡해야 하는 감기라면 입만이라도 마스크로 막고 자도록 합니다.
4. 기침 완화용 사탕 등을 먹는다.
목의 통증이 심하다면 유칼립투스 오일이 들어간 사탕이나 시럽이 효과적입니다. 우리가 아는 목캔디도 도움이 되고, 독일 브랜드인 감기사탕 엠오이칼도 효과적이에요. 엠오이칼은 초록색 제품(엠오이칼 클래식)이 유칼립투스 오일이 소량 함유된 상품입니다.
저희 집은 목감기가 올 것 같으면 꼭 이 사탕을 먹습니다. 강한 민트맛이기 때문에 아이들은 싫어할 수 있습니다. 초콜릿이 기침을 완화하는 데 좋다는 기사도 있었습니다.
5. 비타민C를 복용한다.
비타민C만큼 건강에 좋은 비타민도 없는 것 같아요. 수용성 비타민이기 때문에 몸에서 필요하지 않은 분량은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저희 집은 감기가 올 것 같거나 감기에 걸린 경우, 비타민C를 고용량으로 복용합니다. 1000mg을 2알 복용하는 식으로요.
6. 차가운 음료를 피하고 미지근하게 먹는다.
너무 뜨거워도, 너무 차가워도 좋지 않습니다. 너무 뜨거운 물이나 음료는 잠깐 지지는 느낌이 들어 좋지만 후두를 자극하니까요. 차가운 건 당연히 기침을 유발하고요. 적당히 미지근하게 음료를 섭취합니다. 이상은 독감에 걸렸을 때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입니다.
***본문에는 개인적인 의견이 포함돼 있으니 전문가와 상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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