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북선 경전철, 개통 연기… 2027년 11월 목표
서울 동북부의 교통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됐던 동북선 경전철 개통이 또다시 연기됐습니다. 원래 2026년 7월 개통 예정이었지만, 최근 발표에 따르면 2027년 11월로 1년 4개월가량 미뤄졌다고 하는데요. 현재까지의 공정률은 아직 절반을 넘기지 못한 상황입니다. 공사가 늦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토지 보상 문제와 기존 시설물 이전 작업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일부 구간에서는 토지 소유주와의 협상이 길어지면서 착공 자체가 늦어졌고, 지하에 매설된 전기·통신선, 상하수도관, 가스관 등의 이설 작업도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공사로 인한 민원도 일정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동북선은 기존 도로와 주거 지역을 통과하는 구간이 많아 소음, 진동, 먼지 문제가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지하 터널을 뚫는 발파 작업이 진행되면서 인근 주민들의 불편이 커졌고, 이에 따라 저소음 공법 적용, 방음벽 추가 설치 등의 조치가 필요해지면서 일정이 더 지연됐다고합니다. 여기에 더해 공사로 인해 차로가 줄어들면서 주변 도로에서 극심한 교통 정체가 발생하는 등 불편이 가중되었는데요. 서울시는 민원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완 공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다시 시간이 지체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상 못 한 변수들, 공사비 증가와 적자 문제
공사 지연에 따른 사업비 증가도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원래 1조 6,160억 원이었던 사업비는 1조 7,228억 원으로 422억 원 증가했는데요. 물가 상승과 공사 기간 연장으로 인해 추가 비용이 발생한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2022년과 2023년에 있었던 레미콘 파업도 일정 지연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철근과 콘크리트 같은 필수 건설 자재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 보니, 공정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 것이죠.
건설사들의 손실도 심각한 수준입니다. 왕십리~미아사거리 구간(1공구)에서는 약 1,000억 원, 2공구에서는 900억 원의 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에 대해 서울시는 "민간사업자가 30년간 운영하면서 충분한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적자는 감수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추가적인 공사 지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민간사업자와 서울시 간의 갈등이 깊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와 함께 무인 자동운전 시스템(UTO, Unattended Train Operation) 도입에 따른 철도 시험 운행 절차 강화도 일정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동북선은 운전자가 없는 완전 무인 운행 시스템을 적용하는데, 최근 국토부의 철도 안전 기준이 강화되면서 개통 전 철저한 검증 과정이 필요해졌습니다. 일반 열차보다 시험 운행 기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크고, 추가적인 시스템 점검이 이뤄질 경우 개통 일정이 더 미뤄질 수도 있습니다.

미아사거리역 환승 및 출입구
동북선 미아사거리역은 장위동 들어가는 방향인 성북구에 위치해 강북구에 위치한 4호선 미아사거리역과 구분됩니다.
정류장 출입구는 다른 동북선 출입구와 마찬가지로 2개소입니다.
래미안 센터피스와 롯데캐슬 클라시아 사이에서 내려오는 길 건너편 교통섬과 숭곡초앞에 각각 건설예정입니다.
원래 현대백화점 근처에 3번 출구가 예정돼어 있다가 다이소쪽 재개발추진위의 4번출구의 추가설치 민원으로 취소되었다고 합니다. 원래 모든 동북선 출입구가 2개소인데 3번 출구에 예외를 줬다가 4번출구 민원까지 들어오며 특혜 소지를 치딘하기위해 아예 3번 출구까지 취소, 현재의 2개 출구로 확정되었습니다.
4호선 미아사거리역과의 환승거리가 거의 500m 가까이 되는데 이전역인 106정거장과 동북선 미아사거리역의 역간거리와 비슷한 거리이며 종암역과 고려대역 사이 거리보다 길다고하네요.
이 긴 환승구간을 이용해 지하상가가 계획되었다가 취소되고 무빙워크가 예정되어있다고 합니다.

동북선 개통 후 기대 효과, 교통 편의 얼마나 좋아질까?
동북선이 개통하면 서울 동북부 지역 주민들의 이동이 훨씬 편리해질 전망입니다. 왕십리역에서 상계역까지 총 13.4km를 운행하며, 정거장 16개소와 차량기지 1개소가 조성됩니다. 개통 후에는 지하철 1·2·4·5·6·7호선,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등 총 8개 노선과 환승 가능해지면서, 대중교통 이용 환경이 크게 개선될 예정인데요.
특히 왕십리역(2·5호선,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제기동역(1호선), 고려대역(6호선), 미아사거리역(4호선), 하계역(7호선), 상계역(4호선) 등과 연결되면서 서울 도심 접근성이 좋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는 버스 환승이 필요했던 이동 경로도 경전철을 통해 직접 연결되면서 출퇴근 시간이 단축되고, 대중교통 혼잡도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노원·강북·성북·동대문·성동구 등 서울 동북권에 거주하는 분들은 보다 빠르고 편리한 이동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2027년 11월 개통 목표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추가적인 변수가 발생할 경우 일정이 다시 조정될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무인운행 시스템의 안전성 검증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도 있고, 공사 과정에서 새로운 민원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건설 자재 공급 문제나 추가 비용 발생도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데요.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서울 동북부 주민들의 출퇴근 시간이 대폭 줄어들겠지만, 현재 상황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지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어 보입니다.
서울시는 현재 공기를 최대한 단축하기 위해 야간 공사 확대, 공법 변경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하루빨리 공사가 마무리되어 서울 동북부 주민들이 보다 편리한 대중교통 환경을 누릴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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